2019.10.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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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몸을 원래 가만히 두는 성격이 아니라 무얼하든 움직이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나에게 어슬렁반상회라는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을 청년수당을 받으면서 알게 되었고,

그 중 특히 내가 사는 권역에 있는 반상회 중 나에게 맞는 움직이는 모임을 당연히 참석하게 되었고, 안나가야 할 이유는 없었다.

친구가 그리웠고 외로운 탓에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 그들과 관계를 맺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런 안전한 울타리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는다는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이고 중요한 일인지 나는 새삼 느낀다.

그리고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 존중해준 단 느낌이 더욱 들어서 심적으로도 안정이 되는 모임이었다.

지방에서 올라와 친구 한명 사귀기조차 힘든 나에게 사람들이 따뜻하게 말을 건냈고, 나에 대해 궁금한 질문들을 쏟아내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해나갔다.

그런 이야기를 해나가며 산책을 하니 그 산책하는 시간이 마치 빛의 속도로 빨리 지나갔고 어느새 편히 얘기를 하고 있을 쯔음에는 아쉽게 그 모임이 끝날 시간이었다.

누군가와 편히 내 일상을 이야기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에게 그 모임은 산책 이외에도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산책 또한 너무나 즐거웠다.

날씨 좋은 가을에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산책을 하고 때론 볼링과 같은 운동을 하면서

나의 몸을 움직이게 하는 활동은 그야말로 내 기운이 팍팍 ! 에너지가 팍팍! 하는 시간이었고

몸이 즐겁다보니 마음까지, 정신까지 맑아지게 하는 기운이 생기고

나아가 나의 생활 전반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던 좋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6주란 시간이 길면 길지만 또 짧으면 굉장히 짧은 시간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청년들이 더욱 더 밝고 환하게 일상을 영위해나갈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