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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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리엔테이션에서 어슬렁 반상회 소개받을 때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며 낯선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다'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프로그램 목록을 보니 감정만 앞서기엔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이 많아 참가라는 벽이 너무 높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했던 서초구의 동네 걷기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은 주제도 전문성을 필요로 하지 않고

정말 누구나 주저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거 같아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모이는 날에는 서로 어색하고 서로 말도 안 하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서초구 청년 반장인 광훈 님께서 정말 진행을 잘해주셔서 첫 모임이 끝날 때에는 서로 웃으면서 끝나는 걸 보고 후회 없는 신청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9월 30일) 기점으로 정식 모임 1번 더 남았는데 지나왔던 모임을 생각하면

어디 가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좋은 사람들과 걸으며 좋은 이야기를 하니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을 해서

참여자분들이 기분에 따라 제 기분도 변하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 힘들었는데

이번 모임이 끝나더라도 저희 참가자분들이랑 연락하며 지금처럼 편하게 얘기하고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모임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나이, 전화번호, 이름, 사는 곳처럼 민감한 개인 정보를 오픈하지 않고 ~~님이라고 부르며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의 가치관을 알게 되고 생각의 폭을 넓혀주며 말하는 걸 강조하지 않고 말하고 싶을 때 말할 수 있게 해주는 서초구 청년 반장님의 진행력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현재는 정말 재밌게 어울려주는 참가자분들 이 좋았습니다.

제가 만약 다른 곳에서 같은 주제를 했다면 현재처럼 어울리기는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제 주변에 어슬렁 반상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모임"

이상 어슬렁반상회 참여자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