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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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어슬렁 반상회 '가끔은 책읽기' 총 6회의 참여가 어느덧 끝났습니다. 이제 후속모임을 앞두고 있어 만감이 교차하네요.

학창시절 독서를 참 좋아했었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점점 오래동안 집중해서 책 한권을 다 읽는 경우가 드물어졌고 힘들어졌습니다. 짧게 챕터가 나눠진 전자책을 읽긴 하지만 종이책을 끝까지 읽어가던 시절의 자신이 그리웠고, 책을 다 읽은 뒤 함께 감상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정보 퐁퐁 문자를 보고서 용기를 내서 신청했어요. 처음엔 설렘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책을 읽게 될까, 내가 중도에 포기하지는 않을까, 등등..

걱정과는 달리, 막상 참여해보니 부담스럽지 않은 독서 분량에, 함께하는 사람들도 다 온화하고 좋은 분들이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책을 읽고 그에대한 내용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첫 시간에 청년반장님이 나눠주신 화분을 키우면서 매주 성장과정을 이야기하고, 중간중간 서울책보고와 아크앤북 같은 특색있는 서점을 방문해서 책을 고르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어슬렁 반상회가 더욱 정감있고 활력있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6회를 다 참여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지금은 6회 밖에 안하고 벌써 끝난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책모임이라고 해서 사뭇 진지하고 딱딱한 분위기가 아닐까 걱정되시는 분들은, 그런 걱정 안하셔도 될 거예요. 매주 서로의 생각을 조곤조곤 나누는 것만으로도 참 즐거웠고 많이 채워질 수 있었던, 보석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함께 하셨던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