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3 22:48
157

프로그램명: [중북권역] "극적긁적, 극적인 요소로 고민을 긁자"
활동시기: 2019년 6월~7월
장소: 성북구 청소년 쉼터 울섬

2019 서울시 청년수당에 참여하게 된 것을 계기로 청활센터, 서울 각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에 활발하게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들은 가운데 가장 애착이 남은 강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극적긁적은 본래 8명 내외의 인원으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참여자 분들의 개인 사정으로 몇 분이 불참하시게 되어 평균 6명 정도의 소수 정예로 운영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이나마 북적거리는 분위기를 기대했었던 터라 처음엔 조금 아쉬운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좀 더 친밀함을 깊이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활동 내용은 매번 새로운 내용으로 진행됐습니다.
직접 참여하는 연극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꾸미고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기, 감정 카드를 통해 나를 대표하는 키워드 찾기, 그림과 색칠을 통해 지금까지 모르던 나를 재발견하기, 마스크로 숨겨진 내 안의 모습을 표현하기 등... 한주 한주 굉장히 의미 깊고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잘 접해볼 일이 없는 활동들이라서 더 감회가 남다르고 새로웠던 느낌이 듭니다.

시간이 흐르고 조금씩 대화가 깊이를 더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속내를 털어놓고 고민을 나누면서, 평소에 흔히 나누곤 하는 일상적인 대화보다 더 깊게 서로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느껴졌던 공동체의 유대, (신기하게도)소속감 같은 것들은 청년 세대의 고된 삶에 있어서 적지 않은 위로를 주었다고 느꼈습니다.
프로그램 초반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바였으나, 마지막 회차를 마치며 참여자들 간에 6번이란 만남이 생각보다 짧아서 아쉬웠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계획된 후속모임도 예상을 웃도는(?) 참석률을 보여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에 맞게 잘 진행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강사로 초빙된 서OO 선생님께서 남의 고민도 '내 일처럼' 공감하면서 들어주시고, 천성적으로 정이 깊고 단순히 강사와 수강생의 관계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진솔하게 접하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2달 남짓한 기간 동안 수업을 훌륭하게 이끌어주신 서모 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중북권역 동네 매니저 J님, M님께서도 스태프인지 헷갈릴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셔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 포함 많은 분들을 환대해 주셔서 초반에 빠른 적응을 도와주신 점을 포함, 두 분의 헌신적인 기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들 알게 모르게 정이 들어서 6주 동안의 어울림을 뒤로 하며 헤어지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후로도 뭔가 반가운 소식이 있을 때는 단체 카톡방을 통해 서로 나눌 수 있기를 고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