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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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한다. ‘뭐든 마음 먹기 나름이야!’ 그렇다. 우린 이미 알고 있다. 마음의 상태가 사람의 컨디션과 정신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마음 먹기에 따라서 지옥이 천국이 되지는 않더라도 최악이 차악이 되고, 차악이 최선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그렇다면 마음은 무얼 먹고 자랄까? 넉넉하고 튼튼한 마음을 유지하려면 마음엔 어떤 음식을 주어야 할까? ‘무엇을 먹는지가 곧 당신’이라는 주장도 있듯이, 정신과 음식의 연관성은 꽤나 높다. 한 학설에 의하면 “정신건강의 중추 기관인 뇌의 상태는 유전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음식에 의해 좌우”된다고 한다. 사람은 심리적으로, 신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나 불안과 위협 상태에서 음식 섭취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마음에 힘이 되는 음식을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몸보신만큼이나 중요한 마음 보양식을 알아보자.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채소나 과일을 조리하지 않고 생으로 먹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연구팀은 미국과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18-25세, 성인 4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채소나 과일을 날로 먹는지 조리해서 먹는지 통조림으로 먹는지, 가공된 것을 먹는지 물었으며, 우울증 증상이나 불안감, 부정적인 기운을 느끼는지, 긍정적인 기분이 드는지, 삶의 만족도는 어떤지 등에 점수를 매겨 대상자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파악했다. 그 결과 채소와 과일을 날로 섭취한 사람들은 우울증 증상이 낮고 행복감과 만족감이 높았으며, 반대로 가공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우울증 증상이 높고 행복감과 만족감이 낮았다. 그중에서도 당근, 바나나, 시금치, 사과, 자몽, 상추, 감귤, 딸기, 오이, 키위가 특히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우울증을 해소해주는 음식


현대인을 위협하는 최대의 질병은 정신 질환의 하나인 우울증이다. 우울증은 눈에 병환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무서운 증상이다. 우울증에 대처하려면 ‘행복물질'인 세로토닌 호르몬이 필요하다. 세로토닌은 트립토판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이는 달걀노른자, 우유, 땅콩, 아몬드, 참깨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또 관련 성분이 풍부한 호박씨, 멸치, 대두, 고등어, 게, 까치콩, 바나나, 브로콜리, 시금치, 부추, 양배추 등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고등어, 삼치 등과 같이 등 푸른 생선에 들어있는 오메가-3의 지방산도 우울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음식


대한신경정신의학과 자료에 따르면 사람들은 심리적 혹은 신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나, 불안과 위협의 상태에서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때 입에서 마구 당기는 정크푸드 말고,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신경에 작용하여 흥분을 가라앉히는 ‘마그네슘'을 먹자. 마그네슘은 초조함, 긴장감을 덜어주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초조함, 신경과민, 불안증, 불면증 그리고 눈떨림 현상 같은 경련이 일어난다. 현미, 귀리, 시금치, 바나나, 해바라기, 검은 콩 등에 마그네슘이 많으니 기억해두는 것이 좋겠다.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칼슘이 있다. 칼슘이 부족하면 불안해지고 짜증이 잘 나는 경향이 있기에 스트레스가 쌓이면 칼슘의 배출량이 많아진다. 우유, 치즈, 뼈째 먹는 작은 생선, 녹황색 채소 등을 챙겨 먹으면 칼슘 섭취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