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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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 한 목소리로 "도움이 되었던 서울시 청년수당 중단, 무척 안타까워"

 

청년 당사자들이 스스로의 일 경험을 나누고 공감과 위로의 시간을 갖기 위해 5일 열린 청년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모임에서는 구직과정에서의 차별과 청년수당 중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가득했다. 이날 동교동 정치발전소에서 열린 도란도란 수다회, “나의 아르바이트, 나의 첫 직장”(이하 수다회) 참가자들이 한 목소리로 청년수당의 필요성과 청년 친화적인 노동환경을 지적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먼저 키워드를 통한 자기소개를 바탕으로 각자의 이름과 특징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 뒤, 스케치북에 일을 하며 겪었던 경험들을 적어 공유했다. 처음에는 다들 자신을 소개하고 그 동안 경험했던 내용들을 말하는데 어색해 했지만, 곧 일을 하며 겪었던 부당한 차별과 구직의 어려움 등 청년세대 일반이 공감할만한 주제의 이야기가 나오자 짧은 시간동안 각자의 사연을 적극적으로 전했다.

 

서비스 직종에 관심이 많은 참가자 A는 “나이와 첫인상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여자 같은 경우는 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외적으로 어필하는 친구들이 뽑히는 경우가 많아.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을까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직이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지만 “키나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참가자의 의견은 다른 참가자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다.

 

또 사무직 경험이 있는 다른 참가자 B는 고졸이 겪는 차별에 대해 토로했다. B는 “진급 문제가 무척 심각했다”며, “고졸은 대리 달려면 10년은 걸리고, 월급도 초봉부터 확연히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데, 솔직히 공무원은 고졸 차별이 없기 때문에 하게 된 것”이라며, “대졸자를 조금 더 대우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너무 심한 차별은 개선되었으면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 밖에도 참가자 C는 “6개월 반 동안 인턴을 했는데, 정규직 전환이 안 되어 시간을 허비했다”며 “일 잘하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학벌 좋고 외모 괜찮은 사람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전환형 인턴의 현실을 이야기 했고, 참가자 D는 모 외식 브랜드에서의 경험을 말하며 “12시에 출근해 새벽 2시까지 14시간을 일했는데, 전산으로는 일한 것보다 앞서 퇴근한 것으로 처리”되어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경험을 공유해 공분을 모았다.

 

두 시간에 걸쳐 서로의 일 경험을 통해 청년들이 겪고 있는 구직과정의 부당함과 열악한 노동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공유되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식사를 하며 청년수당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다수의 참가자들은 청년수당이 9월에 계속되지 않는다는 불안함과 아쉬움 그리고 청년수당이라는 정책이 만들어진 것에 대한 감사함을 이야기했고, 수당 지급 중지에 따른 비금전적 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궁금해 했다.

 

참가자 E는 "수당이 9월에도 지급이 됐다면 좋았겠지만 그게 안 된다고 해도 준비하는 취직이나 삶의 여러 가지 이런 환경들에 있어서 한 발짝 계속 걸을 수 있는 힘을 주었다“며 감사함을 표한 뒤, ”이렇게 끝이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취업성공패키지와 기술교육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수했지만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에 청년수당을 받게 되었는데, 중단을 시킨 정부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참가자도 있었다.

 

패널로 참석한 김병철 청년유니온 조직국장은 "정책은 시대를 살고 있는 당사자들의 절실한 요구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청년수당은 몇 명의 사람들이 만든 정책이 아니라, 작년부터 많은 청년들이 만나고 토론하여 나온 결과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직권취소를 통해 청년활동지원사업을 중단시킨 정부의 결정에 대해, "청년 모두가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을 하기 위해서라도 청년수당을 통한 지원이 계속 되었어야 했는데, 정부가 지원은커녕 오히려 앞장서 수당 지급을 막았다"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도란도란 수다회’는 9월 6일과 20일 각각 주거 문제와 공무원 시험을 주제로 개최 될 예정이다. 주거 고민을 나누는 멘토로는 청년들의 안정적 주거권과 주거불평등 완화를 목표로 설립된 ‘민달팽이 유니온’이 공무원 시험에 관한 멘토로는 임용 선배로서 팁을 전해 줄 서울시 신입 공무원이 참여해 주제가 있는 청년들의 수다회를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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