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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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위한 토익공부, 자격증 공부, 취업 시험 준비 그리고 아르바이트까지 하다보면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일상적인 감정을 나눌 기회가 많이 사라지는 것 같다. 길어지는 취업 준비 기간으로 자존감이 낮아지고 외로움을 느끼는 청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을 다녀왔다.

지난 9월 1일 광진구 동부여성발전센터 일자리카페에서 처음 열렸던 광진구 어슬렁 반상회. 줄여서 ‘광어회’로 불린다. 각자 이름표와 방명록을 작성하고 들어가면 청년활동지원사업에 대한 질문과 다들 어디사세요?, 다들 밥은 어디서 먹는지 궁금해요. 동네 맛 집 추천 해주세요! 와 같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질문이 붙어있는 궁금증 카드가 보인다. 이외에도 어린 시절 타던 ‘퐁퐁’이 생각나는 트램펄린, 2층에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거나, 답답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화방’이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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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모인 후 간단하게 이름, 사는 곳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처음에 소개하는데 어찌나 어색하던지 빠르게 각자 집어온 궁금증 카드를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즘 뭐하고 지내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 취업준비, 공무원준비, 자격증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진로에 대해 고민이라는 참가자도 있었다. 한 참가자는, 보건복지부 직권취소로 1달 받은 지원금이 환수되지 않을까 불안해 항상 50만원을 저축하고 나머지 돈으로 시험 준비를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참가자는, 지원금을 받게 되면서 더 안정적인 직장으로 취업준비를 할 계획이었는데 지급이 중단되어 다시 비정규직의 일을 구해야 한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다른 참가자들도 지급 중단으로 인해 원래 계획했던 활동을 변경하고 대안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비슷한 상황, 또래들이 모인 자리라 그런지 많은 설명 없이도 서로를 공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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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반상회라 그런지 대부분 청년활동지원사업에 대한 질문과 일상을 공유하는 것으로 모임이 마무리 되었다. 다음 모임에는 참여자분들이 직접 하고 싶은 것을 기획해보자는 의견도 나왔다. 마지막으로 함께 이른 저녁을 나눠먹으며 소감을 나눴는데 그 중 인상적이었던 말들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 짓는다.

- 참가자 A : 궁금했던 것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공부만 하다 보니 사람 만날 기회가 없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참가자 B : 고시원에 살다보니 벽이나, 천장 보면서 이야기했는데 사람을 만나서 좋았습니다.

- 참가자 C : 오늘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는 속에 있는 이야기를 꺼내놓고 싶어요.

- 참가자 D : 혼자 공부하고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어디로 함께 놀러가고 싶더라구요. 새로운 사람들 만나서 1박 2일 놀러가고 싶어요.

- 참가자 E : 주변에 청년수당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내가 받는다고 말하기도 좀 그랬는데, 나랑 비슷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혼자가 아니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

- 참가자 F :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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