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청년수당 리턴즈 <다시 만나 반가워요> 현장스케치

“취업준비 중에 고독감을 많이 느꼈어요. 청년세대의 아픔을 공감받을 수 없기 때문에 혼자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여러분, 힘들고 아픈 건 우리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우리가 받는 이 권리를 당당하게 쓰고 함께 좋은 결과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7 청년수당 참여자 이청원

2016년 8월, 보건복지부의 직권취소로 멈춰버리고만 서울시 청년수당. 1년 뒤 2017년 9월, 긴 협의 끝에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양 기관이 상대에게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고 지난했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러버리긴 했지만, 멈추었던 2016년 청년수당이 재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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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고, 또 고마운 마음으로. 2016년 참여자를 다시 맞이하게 된 청년활동지원센터의 일꾼들이 함께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하게 된 2016 참여자 환영회! ‘청년수당 리턴즈, 다시 만나 반가워요’ 라는 이름으로 청년을 신뢰하고, 공감하는 센터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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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일 서울시청 태평홀. 참여자들이 속속 도착해 자리를 채우고, 선정을 축하하고 참여자의 앞으로를 응원하는 의미로, 밴드 ‘담소네공방’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담소네 공방의 담소는 2017년 청년수당 참여자입니다. 수당을 보태어 앨범발매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청년수당의 의미와 가치를 잘 알고 있는 담소에게 공연 제안을 하니 선뜻 받아들여 주었어요. 담소네공방의 맑은 음악으로 환영회의 분위기가 조금 더 따뜻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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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뒤에는 서울시 청년정책담당관 강석 과장, 기현주 청년활동지원센터장의 환영사가 이어졌습니다. 수당이 정지되고 1년, 오리무중의 시간을 견뎌온 청년을 위로하는 시간이었어요. 청년에게 시간을 주는 정책으로써 수당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에 대한 안내와 늘샘 매니저의 센터활용법 까지! 센터는 오랜 시간 참여자와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청년수당을 받는 동안 소통할 수 있는 각 권역의 매니저와 청년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담은 프로그램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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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로는, 2017 청년수당 참여자로 올해 6월부터 청년수당을 사용하며 활동을 하고 있는 청원, 승원, 신영씨가 무대로 나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청년수당이 삶에 미친 영향은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보편의 이야기로,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결과물을 빨리 보여야한다는 부담에,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려면 돈이 필요해서 일을 하고, 그 돈을 벌기위한 일 때문에 늘 주객전도된 생활을 해야 했어요. 수당을 받게 되어 하고 싶은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어요.” - 2017 청년수당 참여자 김신영

“예전 이력서와 지금 이력서를 비교하게 되거든요. 근데 너무 좋아진 거예요. 많이 쓰고 고치는 것도 있지만, 청년수당 덕분이에요. 한 달에 50만원 벌려면 전엔 하루 3-4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어요. 수당 덕분에 숨통을 트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많이 느꼈어요.” -  2017년 청년수당 참여자 한승원

이어 청년수당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 질문에 레슨비, 시험응시료, 스터디공간처럼 구직활동에 직접적으로 쓴 사례부터 밥값같은 간접비로 쓴 사례까지. 여기에 더해 ‘사용’에서부터 ‘결과보고서 작성’까지 청년수당 사용 시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소위 ‘꿀팁’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원씨는 사용할 때의 불안감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직권취소 되었다는 것을 듣고나서 저도 불안한 마음이 있었어요. ‘혹시 또 취소되지 않을까?’ 하고요. 기사에 ‘청년’이란 말만 있어도 긴장되고, 그래서 사용하기 조심스러웠어요.”  - 청원

청원씨의 불안한 마음을 이야기하자 객석에서 고개를 끄덕거리는 참여자들이 많이 보였어요. 하지만 청년수당은 청년에 대한 지지와 응원! 불안함을 불식시키고 힘이나는 말들을 이어 토크를 마무리했습니다.

“매니저님들이 프로그램 참여 독려를 계속 해주시는데 저도 작년과 올해 많이 참여했거든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 두렵기도 하고, 사치인 것 같기도 하고 했는데 저와 비슷한 고민 나누는 사람들과 잠깐이라도 얘기하는 게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되더라구요. 센터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시면 좋겠어요. 작년에 직권취소 되었을 때 ‘도덕적 해이’니 ‘포퓰리즘’이니 이러니까 제가 어디 가서 청년수당 참여자라고 말할 수가 없더라구요. 숨기는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청년에게만 너무 완벽한 걸 요구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너무 ‘노력’에 대해서만 얘기하는데 우리, 삼각김밥만 먹고 살 순 없잖아요. 수당을 좀더 대범하게 쓰셔도 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승원

“누군가 저를 응원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하니 기분좋더라구요. 힘도 얻고, 용기도 얻고. 여기 오신 여러분의 시간이 값지게 쓰이면 좋겠습니다. 이 계기로, 좋은 직장 또는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꼭 하시고, 내년에 좋은 한 해 맞이하시면 좋겠습니다.” - 신영

너무 오래 돌아왔지만, 더 구체적으로, 더 가까이. 청년의 현실을 반영하고 상상하는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도록 청년활동지원센터는 더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시작된 청년수당. 활동하실 앞날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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